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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기 분노의 편지

최고관리자 0 132 2017.08.20 07:50
분노의편지

아버지 당신은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지는 않으시지만 아버지가 저에게 남기고간 아픔은 나의 마음속에 아직도 원망으로 자리잡혀있습니다. 아버지는 걸핏하면 술을 마시고 어머니에게 톱이나 망치 아니면 흉기를 들고 때리고 욕하면서 어머니를 하루도 맘 편하게 내버려두지 않고 괴롭히면서 그 분풀이가 다 풀리지 않으시면 나와 동생을 무릎꿇게 만들고 손들게 하면서 잔소리를 해대던 아버지가 밉기만 합니다. 심지어는 마구잡이로 몽둥이로 때리던 아버지가 싫었습니다. 사흘이 멀다하고 술을 마시고 어머니와 나를 괴롭히던 당신을 보면서 나의 마음 속엔 큰 분노로 자리 잡혀 이 세상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를 향한 분풀이가 풀리지 않아서 우울증으로 인해 술을 배우게 되었고, 결국 어머니도 나를 학대하며 몽둥이로 머리를 때려서 피터지게 했던 아픔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나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면서 살았건만 저 또한 사춘기를 넘기면서 술과 담배를 피우면서 우울증을 안고 살게 됐습니다. 그 뒤로는 나 자신 또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닮고 말았습니다. 아니 더 악독하고 추악한 모습으로 변하여져서 벌레만도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왜 날 그토록 미워하시고 구박하면서 사랑 한 번도 주지 못하셨나요. 왜 날 이해 해주지 않으시고 내말 한 마디도 들어주지 않으시면서 왜 맨날 큰소리만 치셨나요. 정말 힘들고 어려웠던 그 상처를 정말로 떠올리기 싫지만 저에게 두 번째 상처를 주신 양어머니도 용서하지 못 할 것 같네요. 왜 내가 피해자로 살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난 단지 다른 아이들처럼 사랑 한번만 받아보고 싶었고 인정 받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그 사랑이 뭐라고 사랑의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아무에게나 사랑 받으려고 인정 받으려고 목숨걸고 달려왔던 제 인생이 정말 끔찍하게도 떠올리기 싫었는데 이런 제 자신이 싫기만 하네요. 아버지 저는 아버지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결국 조울증과 알콜중독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폐인처럼 살다가 교도소를 세 번이나 전전하면서 괴물처럼 살아왔습니다. 틈만 나면 사람들과 싸우고 술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제 인생을 누구에게 항변해야 할까요. 아버지 어머니 왜 날 이토록 힘들게 살아가도록 만들어 주셨나요? 제 마음속에 아주 깊이 자리하였던 양어머니 정말 용서 할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를 힘들게 하고 죽게 하셨던 양어머니 내가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난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어디에서 살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이 밉고 원망스럽네요.

92기 이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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