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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기 수료식] K 형제

최고관리자 0 110 2017.08.20 08:34

 

간증문

67기 K

1. 십자가선교회에 오기 전

기도원에 몇 군데를 다녀봤습니다. 찬송가를 배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신앙의 시늉을 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살아가면서 기분이 언잖은 일이 있어 기도원에서 나왔고 서울역에서 본격적으로 노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굶는 일이 많아졌고 식사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고 숙소 문제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가출을 한 후에 자식에게 맡겨둔 집을 그들이 처분해 버리고 떠나버렸습니다. 가족들과는 연락이 간간이 있었지만 거의 두절된 상태로 살아왔습니다. 자식들에 대한 깊은 배반감을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큰 아들은 저와 제 아내를 기도원에 맡겨버리고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마치 현대판 고려장 같은 인상을 떨쳐낼 수 없었습니다. 책임을 지지 않고 돌연 종적을 감춰버린 아들 녀석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 기도원에서 하루에 2회의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보면서 감사를 느꼈습니다. 그런 후에 하나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분의 사랑에 대해 마음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곳에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느꼈고 저를 위해 이런 일들을 행하고 계시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어느 날 서울역에서 밤에 노숙하는데 박현동씨가 어디를 가자고 하길래 따라 나선 것이 여기 십자가선교회였습니다.

2. 선교회 와서 생활을 하면서

이전에 기도원생활이 있었기 때문에 선교회에 적응하는데 있어서는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많다보니 저는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저 혼자 즐거운 일이 없지만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공동생활을 하니까 제가 살아온 이전 생활의 나쁜 기억들은 점차 사라져 갔습니다. 잊어가는 게 기뻤습니다.

시간 시간마다 예배를 드리니 하루가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한결 기분이 좋았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아직까지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린다면,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혹은 확고하게 저의 구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주위에서 믿고 있으며 그들이 증언하는 예수님이 저에게도 너무 좋아 그들의 믿음처럼 저도 믿고 싶다는 편이 옳을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린다면, 저는 솔직히 글을 잘 모릅니다. 글을 통해 무엇을 하라고 하면 신경이 쓰입니다. 이것이 저를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신경을 쓰게 합니다.

안일권목사님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놓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 말씀이 저는 싫지는 않습니다. 힘들게 하거나 시간을 지루하게 하지도 않습니다. 여기서 생활을 시작한 이상 잘 생활을 해보고 싶었고 공동생활이니 뒤처지고 싶지 않아 열심을 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만나주시고 제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면 오죽 좋겠습니까. 정말 그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합니다. 좀 더 느낄 수 있고 좀 더 제가 확신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은혜를 저에게 주실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저는 지속적으로 이 훈련을 받아갈 것이고 모든 과정을 마칠 것입니다.

3. 앞으로의 나의 삶의 목표나 삶의 모습.

일을 하기 싫어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한 기회가 저에게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직업을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일자리를 구하고 싶기도 합니다. 정릉 쉼터에 가서 생활을 하게 되면 공공근로를 나가서 경제생활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벽돌 쌓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 이 기술을 써먹을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조건과 환경과 관계없이 앞으로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순종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지만 확실하게 약속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세상일이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고 제가 그러고 싶다고 하여 반드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 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대한 그러한 기회를 저버리고 싶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쉼터에서 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신앙생활도 하고 경제생활도 하고 싶습니다. 쉼터나 십자가선교회를 통해 보다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알아가고 싶고 주님을 배워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러한 시설을 운영하시며 귀한 일을 감당하시는 안일권 목사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더욱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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